게임 일지
2# 내 아기 본문
결국 백설은 남자친구 없이 혼자서 아기를 낳았다
아빠 없이도 듬직하게 크라고 이름을 "강듬직"으로 지었다
"엄마가 평생 지켜줄게 듬직아!"
우리 듬직이의 탄생 축하를 위해 동네 주민들을 집에 불렀다
ㅋㅋㅋㅋ 동네주민들이 신기하게 듬직이 앞으로 가서 계속 악기를 연주했다
우리 듬직이는 진짜 너무너무 예쁘게 성장했다 ㅠㅠ
듬직이가 유아가 되고 며칠후에 남자친구가 집으로 찾아왔다
듬직이를 본 남자친구는 생각이 많아졌는지 듬직이한테 말도 안걸고 빤히 쳐다봤다
아무것도 모르고 흙탕물에서 신나게 노는 듬직이 ㅠ_ㅠ
"누나 그동안 못와서 미안, 번듯한 직장을 구해야 할것 같아서 못왔어"
그동안 남자친구는 나와 결혼을 하려고 직장을 구하고 돈을 벌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간 후 나는 듬직이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새벽 갑자기 변기에 불이 붙었다
빨리 몸에 붙은 불을 끄고 듬직이를 데리고 집밖으로 피신했다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더 빨리 불이 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 듬직이가 좀 더 안전하고 여유로운 가정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음에 남자친구가 또 찾아오면 청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며칠 후 남자친구가 집 문을 두드렸고
나는 바로 청혼을 갈겼다
결과는 YES
듬직이한테 아빠가 생겼다
듬직이가 태어난 후부터 시루가 너무 혼자 있는것 같아
외로울것 같아서 친구를 입양해줬다
시루 어렸을때처럼 완전 쪼꼬맣고 뽀시래기같이 생겼다 ㅠ
이름은 인절미로 지어줬다
드디어 듬직이가 어린이로 성장하는날!
무럭무럭 잘 커주는 우리 듬직이가 너무 사랑스럽다
성장하자마자 화장실을 가는 듬직이
엄마랑 아빠를 딱 반반 섞어놓은 느낌이다
나, 남편, 듬직이 세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하는 날이기도 했다
계절이 몇번 바뀌고 인절미도 성묘로 성장을 했다
남편이랑 아들이 너무 똑같이 행동해서 웃긴 순간이 많았다ㅋㅋㅋ
듬직이는 안시켜도 알아서 숙제를 하는 모범생이고
틈만나면 내 옆에서 책을 읽는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 맨날 읽고 있었더니 어느샌가 듬직이도 책벌레가 됐다
마당에서 숙제하는 듬직이
듬직이, 시루, 인절미 모두 열심히 키우다보니
병원비랑 식비에 돈이 거덜났다
그래서 시작해본 부업, 글쓰기
기왕이면 내가 죽어서도 우리 가족들이 길이길이
간직하고 나를 추억할 수 있을만한 그런 책을 쓰고싶었다.
그래서 듬직이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권 썼다.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의 곁에 항상 있을거야"
"나의 아들"
뭐 대충 이런 제목으로 출판을 했던것 같다
책을 쓰고 있으면 듬직이가 다락방으로 올라와서
맨날 말을 건다
"엄마 이게 뭐야? 이거 재밌어?"
"엄마 일하고 있는거야~"
매일 텃밭 가꾸고 글쓰고 하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가족끼리 처음 외출을 해봤다
남편이랑도 오랜만에 데이트하고 기분좋은 하루였다
어느새 다가온 내 생일
엄마가 나이를 먹는게 슬픈지 듬직이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제 듬직이가 곧 청소년이 될텐데, 듬직이 독립시키려면 돈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평소에 내가 원예를 잘하니까 꽃장사를 해보려고 아주 작은 가게를 차렸다.
오픈 하자마자 손님이 바글바글했다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남편이 이상한 그림을 그려놓고 고장난 컴퓨터앞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다..... 공포영화 찍는거야 뭐야....ㅠㅠ
엄청 섬뜩했다
오늘은 듬직이 성장하는날!
마지막 손님 계산을 해주고 허겁지겁 마감을 했다
집에 왔더니 세상에 새끼 고양이 두마리가 가족이 되어 있었다!
허걱 너네... 시루랑 인절미 자식들이니...?
집에 오자마자 케익을 만들고 촛불을 불게 했다
청소년이 된 듬직이....!!
엄마가 너무 잘먹였나 얼굴만 보면 진짜 잘생겼는데 통통하네
시루가 아기 고양이 그루밍을 열심히 해준다
너무 귀엽게 생긴 아기 고양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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